른당은 유명 언론사 CNN이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인데요.
음식이야 뭐 개개인마다 입맛이 다르니 이게 정답이다 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찾는 음식임은 확실하겠죠?
오늘은 이 른당이 어떤 요리인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낯선 비주얼의 이 음식이 른당입니다.
렌당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데요 편의상 렌당이라고 하겠습니다.
렌당은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의 미낭카바우 부족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진 인도네시아 요리입니다.
닭고기나 양고기로 만드는 변형버전도 있지만 소고기로 조리하는게 일반적이에요.
아주 긴시간 천천히 낮은 온도로 익힌 고기요리인데 이렇게 조리하면 고기가 부드러워지고, 고기에서 육즙과 젤라틴이 녹아나와 소스가 걸쭉하고 매콤해집니다
전통적인 복잡한 레시피가 존재하긴 하는데 요리사의 선호도와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지역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도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주요 성분을 보면
레몬그라스,강황,생강,샬롯,마늘,코코넛밀크가 항상 들어가요!
이 재료들을 함께 갈아서 페이스트를 만들고 향이 증폭되도록 기름에 넣어 튀기듯이 볶습니다.
그 후에 고기를 양념과 함께 팬에 넣고 불을 줄여 소스가 걸쭉해질때 까지 은은하게 몇시간을 조려야해요.
맛있는 렌당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풍미가 강해지고 식감 또한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고기가 거의 부서질때까지 익혀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 식감이죠.
소스는 묵직하고 풍부해야하는게 원칙이고 향신료에서 나오는 깊고 복합적인 풍미가 있어야 제데로된 렌당이라 합니다.
렌당의 특징중 또 하나는
냉장보관 없이 오래 보관이 가능한 요리라는 점 인데요.
느리게 고온으로 조리하다보니 박테리아 및 미생물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향신료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균의 번식을 억제하기도 해서 그렇다네요.
한국의 닭도리탕처럼 렌당도 조리한 다음날 다시 한번 더 데워먹는게 맛있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렌당은 인도네시아 밖에서 인기를 얻고있으며 가장 유명하고 잘 팔리는 요리 수출품 중 하나입니다.
마스터셰프와 같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기도 하며 CNN이 가장 맛있는 음식으로 선정하기도 해서 그렇겠지요?
본인이 직접 먹어본 결과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은 아니고
엄청 부드럽게 조리된 소고기에 동남아 특유의 강렬한 향신료맛 소스와 매콤함이 느껴졌습니다.
맛있어요.
생각보다 맵기도 해서 매운거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잘 맞겠습니다.